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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실험 데이터

허브 주방 vs 거실 6개월 비교 : 같은 식물인데 성장이 2배 차이났습니다

by oasiswongenie 2026. 5. 7.

주방 창가와 거실 탁자에 나란히 놓인 허브 화분 비교 사진, 바질과 민트가 각각 다른 환경에서 자란 모습
주방 창가와 거실 선반에 나란히 놓인 허브 화분

 

바질, 로즈마리, 민트, 타임, 파슬리 5종을 주방과 거실에 각각 배치해서 6개월간 키운 결과 거실이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주방은 온도 변화와 습도 급변으로 성장이 불안정 해서 그런지 성장이 더뎠습니다. 허브별, 환경별 성장 속도와 적응력을 실측 데이터로 정리했습니다.

주방에서 허브를 키우려다 실패했습니다

파스타를 자주 해먹는데 매번 마트에서 바질을 사는 게 아까웠어요. "집에서 키우면 요리할 때 바로 따서 쓸 수 있겠지" 싶어서 화분 매장에서 바질, 로즈마리, 민트, 타임, 파슬리 5종을 각 3천 원씩 샀습니다. "주방에 두면 요리할 때 편하겠다" 싶어서 주방 창가에 일렬로 놓았어요. 햇빛도 잘 들고 바로 옆에서 따 쓸 수 있으니까 완벽해 보였습니다.

한 달쯤 지나니까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바질 잎이 노랗게 변하고 로즈마리는 잎이 갈색으로 마르고 민트만 겨우 버티는 상황이었거든요. 주방 환경이 생각보다 가혹했던 거예요. 요리할 때 온도가 확 올라가고 습도도 급변하고 환기도 자주 되니까 식물한테 맞지 않았던 겁니다. 주방에 온도계를 달아서 측정해봤더니 요리할 때 가스레인지를 켜면 온도가 28~30도까지 올라갔어요. 평소 20~22도에서 요리 30분 만에 10도가 오르는 거였는데, 식물 입장에서는 갑자기 여름이 왔다가 금방 봄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변화가 매일 반복됐습니다. 습도계로 재보니 평소 40~45%였다가 찜 요리하면 70~80%까지 올라갔고, 환기하면 다시 30%로 뚝 떨어졌어요. 하루에 습도가 50% 차이 나는 날도 있었습니다.

"거실이랑 비교해볼까?" 싶어서 똑같은 허브 5종을 또 사서 거실에 뒀어요. 6개월간 주방 조와 거실 조를 비교하기로 했습니다. 조도는 둘 다 북향 창가 1m 지점에 뒀더니 300~350럭스로 비슷하게 나왔어요. 빛 조건은 같고 나머지 환경 차이만 보는 실험이었습니다.

6개월 후 주방과 거실 결과 차이가 컸습니다

거실은 하루 종일 온도가 거의 일정했어요. 낮 21~23도, 밤 19~20도로 온도 변화가 3~4도밖에 안 됐습니다. 습도도 가습기를 틀어놔서 45~50%로 일정하게 유지됐어요. 환기할 때도 창문이 식물에서 2m 이상 떨어져 있어서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았습니다. 주방은 창문 바로 앞에 허브가 있어서 환기할 때 찬바람을 직격으로 맞았는데, 이 차이가 꽤 컸어요.

6개월 후 결과는 명확했어요. 주방 조는 5종 중 민트만 건강했고 나머지 4종은 겨우 버티거나 성장이 거의 없었습니다. 바질은 키 12cm에 잎이 작고 노란색이 많았고, 로즈마리는 잎 끝이 갈변하면서 성장이 거의 없었어요. 타임은 잎 절반이 말라서 떨어졌고 파슬리는 키 8cm에 잎이 빈약했습니다. 거실 조는 5종 모두 건강하게 자랐어요. 바질은 키 28cm에 잎이 크고 진한 초록색이었고, 로즈마리는 가지가 3개로 늘었고, 민트는 화분을 가득 채웠고, 타임은 옆으로 퍼지면서 건강했고, 파슬리는 키 18cm에 잎이 무성했습니다.

허브 종류 주방 성장 거실 성장 차이
바질 키 12cm, 잎 작음 키 28cm, 잎 큼 2.3배
로즈마리 성장 거의 없음 가지 3개로 증가 압도적 차이
민트 줄기 20cm 증가 줄기 35cm 증가 1.75배
타임 잎 절반 말라 떨어짐 옆으로 퍼지며 건강 압도적 차이
파슬리 키 8cm 키 18cm 2.25배

허브마다 주방에서 버티는 능력이 달랐습니다

민트는 정말 강한 허브예요. 주방에서도 거실에서도 잘 자랐습니다. 주방 조는 20cm, 거실 조는 35cm로 차이는 있었지만 주방에서도 건강했어요. 온도가 급변해도 습도가 바뀌어도 잘 버티는 식물이거든요. 처음 허브를 키우신다면 민트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하는 이유가 이거예요.

바질은 정말 예민했어요. 주방에서는 잎이 작고 노랗게 변했는데 거실에서는 크고 진한 초록색이었습니다. 바질은 20~25도의 일정한 온도를 좋아하는데 하루에 10도씩 변하는 주방은 너무 가혹했던 거예요. 로즈마리는 건조에는 강한 편인데, 주방에서 습도가 30%에서 80%로 왔다 갔다 하니까 잎 끝이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거실에서 습도가 45~50%로 일정하게 유지됐더니 가지가 3개로 늘어날 만큼 건강해졌어요. 타임은 주방에서 제일 안 좋았어요. 잎 절반이 말라서 떨어졌는데 요리할 때 28~30도까지 올라가는 온도를 못 견딘 것 같았어요. 타임은 서늘한 온도를 좋아하는 허브라서 거실의 일정한 19~23도가 딱 맞았습니다. 파슬리도 주방에서 8cm, 거실에서 18cm로 2배 이상 차이가 났어요. 주방 파슬리는 잎이 너무 빈약해서 요리에 쓰기 아까웠는데 거실 파슬리는 잎이 무성해서 마음껏 따도 됐습니다. 허브는 잎이 많아야 요리에 쓸 수 있는데, 주방 환경에서는 충분히 자라지 못했어요.

허브 키우기 성공 조건을 정리했습니다

6개월 실험을 통해 허브 키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조도가 아니라 온도 안정성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주방과 거실의 조도는 둘 다 300~350럭스로 같았는데 성장은 2배 차이가 났거든요. 하루 온도 변화가 5도 이내인 곳이 좋아요. 10도 이상 변하는 곳은 허브한테 맞지 않습니다. 습도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했어요. 45~55%가 대부분 허브에 적당했는데, 급변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했어요. 일정한 습도가 급변하는 높은 습도보다 낫습니다. 바람도 부드러운 게 좋았어요. 환기할 때 찬바람이 직접 닿으면 잎이 상했거든요. 처음 허브를 키우신다면 민트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주방에서도 잘 버틸 만큼 강한 허브거든요. 바질과 파슬리는 온도 관리를 해줘야 하고 로즈마리와 타임은 환경에 꽤 까다로운 편이에요. 경험을 쌓으면서 단계적으로 도전하는 게 맞아요.

환경 요소 주방 거실 허브 선호
온도 변화 10도 이상 3~4도 5도 이내
습도 변화 50% 이상 5~10% 10% 이내
조도 300~350럭스 300~350럭스 300럭스 이상
바람 강한 직풍 부드러운 순환 부드러운 순환
성장 결과 5종 중 1종만 양호 5종 모두 양호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도 허브류는 온도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잎이 더 크고 향이 강해진다는 내용이 나와있는데 실험 결과랑 정확히 일치했어요. 주방 바질보다 거실 바질 잎이 더 컸고 향도 진했거든요. 직접 비교해보니 차이가 확실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허브를 거실에서 키웁니다

6개월 실험 후 주방 조를 거실로 옮겼어요. 거실로 옮긴 후 한 달 만에 바질은 새 잎이 나오고 타임은 말랐던 줄기에서 새순이 돋았습니다. 환경만 바꿔줬는데 다시 살아났어요. 지금은 모든 허브를 거실에서 키우고 요리할 때 거실 가서 필요한 만큼 따옵니다. 거실 허브는 무성해서 마음껏 따도 금방 자라거든요. 주방에서 시들시들하게 키우는 것보다 거실에서 건강하게 키워서 따오는 게 훨씬 낫다는 걸 직접 확인했어요. 허브 키우기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 주방보다 거실에 두세요. 온도와 습도가 안정적인 환경만 만들어주면 생각보다 잘 자랍니다. 민트 하나로 시작해보세요. 잘 자라는 걸 보고 나면 바질, 파슬리도 도전하고 싶어질 거예요. 집에서 키운 허브로 요리하는 기쁨은 마트에서 사 쓰는 것과 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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