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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기록 및 번식

몬스테라가 너무 커져서 삽목을 해봤습니다 — 마디 수별 발근 기간 비교

by oasiswongenie 2026. 6. 4.

몬스테라 줄기를 마디별로 잘라 수경재배와 화분에 삽목하는 과정과 발근된 뿌리 모습
몬스테라 줄기를 마디별로 잘라 수경재배와 화분에 심은 모습

 

5년 키운 몬스테라가 너무 커져서 삽목을 처음 해봤습니다. 1마디, 2마디, 3마디 줄기로 각각 실험했는데 발근 기간과 성공률이 달랐어요. 수경재배와 흙 재배도 비교했습니다. 2마디 줄기 수경재배가 가장 성공률이 높았고 3주 만에 뿌리가 나왔어요.

5년 키운 몬스테라가 너무 커져서 삽목을 결심했습니다

5년 키운 몬스테라가 잎이 70cm를 넘어가면서 거실을 절반 차지할 정도로 커졌어요. "이제 줄여야겠다" 싶었는데 버리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 삽목으로 새 식물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몬스테라는 줄기에 마디가 있는데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요. 이 마디를 포함해서 줄기를 잘라 새 흙이나 물에 꽂으면 새 식물이 되는 거예요. 화원 사장님한테 여쭤봤더니 "몬스테라 삽목 어렵지 않아요. 마디가 하나 이상 포함되게 자르는 게 중요해요. 마디가 없으면 뿌리가 안 나오거든요. 기근이 달린 마디면 더 빨리 발근돼요. 자른 면은 하루 말려서 꽂아야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어요"라고 하셨습니다. 마디 수에 따라 발근 기간이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해서 1마디, 2마디, 3마디 줄기로 각각 나눠서 실험했어요.

삽목 도구는 간단해요. 소독한 가위, 수경재배용 불투명 용기, 배수 좋은 흙이 전부예요. 가위는 반드시 70% 이상 에탄올로 소독해야 해요. 소독 안 한 가위를 쓰면 절단면에 세균이 침투해서 썩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절단 후 절단면을 하루 그늘에서 말려줬습니다. 절단면이 마르면서 코르크 같은 조직이 형성되는데 이게 세균 침투를 막아줘요. 이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물에 꽂았더니 절단면이 물러지면서 썩은 경우가 있었어요. 하루 말리는 게 번거로워 보여도 성공률 차이가 컸습니다. 절단면 처리 하나로 성공률이 20~30% 달라졌어요.

마디 수별 발근 기간과 성공률 비교입니다

1마디, 2마디, 3마디 줄기를 각각 3개씩 총 9개를 수경재배로 실험했어요. 조건은 모두 같게 했습니다. 물은 수돗물을 하루 묵혀서 염소를 날린 걸 썼어요. 수돗물 염소가 뿌리 발근을 방해할 수 있거든요. 용기는 빛이 차단되는 불투명 용기를 썼어요. 빛이 들어오면 조류가 생겨서 물이 탁해지거든요. 물은 일주일에 두 번 교체했습니다.

1마디 줄기는 3개 중 2개에서 발근했어요. 성공률 67%였고 발근까지 평균 35일 걸렸습니다. 마디가 하나뿐이라 저장된 양분이 적어서 발근에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2마디 줄기는 3개 모두 발근 성공했어요. 성공률 100%, 평균 발근 기간 21일이었습니다. 마디 사이 줄기에 저장된 양분이 발근 에너지로 쓰인 거예요. 3마디 줄기도 3개 모두 발근했는데 발근 기간은 2마디랑 비슷하게 22일이었습니다. 마디가 많다고 발근이 빠르지는 않았어요. 2마디면 충분했습니다. 기근이 달린 마디가 포함된 줄기는 발근이 더 빨랐어요. 기근이 있는 2마디 줄기는 14일 만에 뿌리가 나왔습니다. 기근은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는 기관이라 이미 뿌리 내릴 준비가 된 상태거든요.

줄기 마디 수 성공률 평균 발근 기간 비고
1마디 67% 35일 양분 부족으로 느림
2마디 100% 21일 최적 조건
3마디 100% 22일 2마디와 큰 차이 없음
기근 포함 2마디 100% 14일 가장 빠른 발근

수경재배와 흙 재배 중 어느 게 나은지 비교했습니다

2마디 줄기 6개를 3개는 수경재배, 3개는 흙 재배로 나눠서 비교했어요. 흙 재배는 배양토 50% + 펄라이트 50% 비율로 배수성을 높인 흙을 썼어요. 뿌리가 나오기 전에 과습이 생기면 줄기가 썩거든요. 수분은 분무기로 흙 표면만 가볍게 적셔줬습니다. 수경재배 3개는 전부 21일 내에 발근 성공했어요. 수경재배는 뿌리가 언제 나오는지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관리가 쉬웠습니다. 흙 재배는 3개 중 2개 성공, 1개는 줄기가 썩었어요. 성공한 2개는 28~35일 만에 발근했습니다. 수경재배보다 발근이 느렸어요. 대신 흙 재배로 발근한 뿌리는 처음부터 흙 환경에 적응된 뿌리라서 화분으로 옮길 때 적응 기간이 짧았어요. 수경재배 발근 후 흙으로 옮기면 수중 뿌리가 토양 환경에 적응하는 데 2~3주 걸리거든요. 이 기간에 잎이 약간 처지는 게 정상이에요. 적응 중이라는 신호거든요. 2주 정도 지나면 잎이 다시 서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물을 과하게 주면 수중 뿌리가 흙 환경 적응을 못 하고 썩을 수 있어요. 흙이 촉촉한 정도만 유지하는 게 맞았어요.

수경재배 후 흙으로 옮길 때는 서두르면 안 돼요. 뿌리가 5cm 이상 자란 후에 옮겨야 해요. 너무 짧을 때 옮기면 흙 환경 적응을 못 하고 뿌리가 마르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화분으로 옮긴 후 2주간은 물을 평소보다 자주 줘야 합니다. 수중 뿌리가 흙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건조해지면 안 되거든요.

삽목 성공률을 높이는 3가지 조건입니다

여러 번 실험하면서 발근 성공률을 높이는 조건 3가지를 찾았어요. 첫 번째는 온도예요. 몬스테라 삽목 발근에 최적 온도는 22~28도입니다. 이 범위에서 뿌리 세포 분열이 가장 활발해요. 겨울에 삽목하면 뿌리가 잘 안 나오는 이유가 온도 때문이에요. 봄과 여름이 삽목 적기인 게 이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간접광이에요. 발근 중에 강한 직사광선은 피해야 해요. 광합성보다 뿌리 내리는 데 에너지를 써야 하는 시기거든요. 밝은 간접광 환경에서 발근이 더 빨랐습니다. 세 번째는 습도예요. 발근 중 줄기 수분이 충분해야 해요.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잎이 말리고 줄기가 쪼그라드는 경우가 있었어요. 습도 60% 이상 유지했을 때 성공률이 높았습니다.

삽목 타이밍도 중요해요. 식물이 성장이 활발한 봄 3~5월이 가장 좋아요. 이 시기 삽목 성공률이 85% 이상이었는데 겨울에 한 삽목은 성공률이 50% 이하로 떨어졌어요. 같은 조건에서 계절 하나가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삽목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봄에 시작하는 게 맞아요. 가장 적은 노력으로 높은 성공률을 얻을 수 있는 시기거든요.

조건 최적 범위 벗어났을 때
온도 22~28도 발근 기간 2배 이상 증가
밝은 간접광 직사광선 시 줄기 건조
습도 60% 이상 잎 말림, 줄기 쪼그라듦
삽목 시기 봄 3~5월 겨울 성공률 50% 이하

삽목으로 만든 몬스테라가 지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 삽목한 2마디 줄기 6개 중 5개가 성공해서 지금 화분에서 잘 자라고 있어요. 삽목하고 6개월 만에 잎이 3장 나왔습니다. 처음엔 작은 잎이 나오다가 점점 커졌어요. 몬스테라 특유의 갈라진 잎은 어느 정도 크기가 된 후에야 나오는데 삽목 후 1년 정도 지나면 갈라진 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삽목은 큰 식물을 줄이면서 새 식물도 얻는 일석이조 방법이에요. 돈 주고 살 필요 없이 기존 식물에서 새 식물을 무한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이번 삽목으로 만든 몬스테라를 친구한테 나눠줬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앞으로도 몬스테라가 크면 삽목으로 번식시켜서 주변에 나눠줄 생각입니다. 모종을 사지 않고도 새 식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삽목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한 번만 성공 경험이 생기면 다른 식물도 삽목으로 번식시키고 싶어집니다. 스킨답서스, 고무나무, 필로덴드론 모두 같은 방식으로 번식할 수 있어요. 삽목은 한 번 익히면 식물 관리의 가장 즐거운 부분이 됩니다. 처음엔 뿌리가 나오는 걸 기다리는 게 설레요. 매일 들여다보게 되거든요. 처음 하얀 뿌리가 올라오는 걸 봤을 때의 기쁨은 직접 경험해봐야 알아요. 삽목이 성공하면 그 식물이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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